[어게인뉴스 = 김은경 기자] 지난 5월20일 오후 8시. 시니어들의 반란이 예술로 승화됐다. 장소는 서울 청계천이었다. 시니어들이 이끄는 이색 패션쇼와 더불어 콘서트도 진행됐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은 이번 패션쇼를 '청계 라이브 패션쇼'로 명명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를 주제로 시니어 모델들과 20대 모델들이 함께 패션쇼 무대에 섰다.
최고령 72세 문영순, 이상홍 씨를 비롯해,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 25명 등 20대~70대까지 총 68명이 모델로 나섰다. 공단과 서울문화예술대학교(모델학과장 이은미 교수)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로맨틱', '밀리터리', '데님', '드레스' 등 네 가지 컨셉으로 약 90분간 진행됐다.
공단은 이번 청계천 패션쇼를 통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기여, 시민들에게 문화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일으켰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21일 청계광장에서는 버스킹, 포크, 국악 등 거리아티스트 10개 팀이 선보이는 '2023 청계천 봄나들이 콘서트'가 개최됐다.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자 김연준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레일, 코코멜레, 크레파스 등 10개 공연팀이 약 5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시니어 모델의 이색 패션쇼와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잊지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계천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가치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