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목)

  • 맑음동두천 14.4℃
  • 구름조금강릉 14.5℃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6.0℃
  • 구름조금대구 17.5℃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3℃
  • 구름많음고창 16.5℃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9.0℃
  • 구름조금경주시 18.9℃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만약 If

"나는 이런 곳에서 쉬고 싶다" 시니어들이 원하는 실버타운 -1

 

[어게인뉴스=김은경 기자]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는 K씨는 내년이면 세 자녀 모두가 독립한다. K씨는 "애들이 모두 다 독립하면, 우리 부부는 시골로 가서 쉬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K씨가 꿈꾸는 시골집. 하지만  결혼이 늦었던 K씨 부부는 70대. 이제 그들이 독립적으로 '쉼'을 찾기란 쉽지 않다. 

 

K씨의 아내 P씨는 "실버타운으로 가려고 한다. 남편도 거의 동의했다. 물론 둘이서 지낼수 있는 공간을 꿈꿨지만 10년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의료기관도 가까이 있어야 하고, 생활이 편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귀농까지는 아니더라도 흙냄새를 맡으며 살고 싶다"는 K씨. 그가 꿈꾸는 실버타운은 어떤 곳일까. 

 

"우리와 비슷한 부부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동료를 만들고 이웃이 되고 싶다. 하루에 아주 작은 시간이라도 흙냄새를 맡으며 텃밭이라도 가꿨으면 좋겠고, 그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아내와 식사를 하는 소박한 삶도 꿈꾼다"는 K씨. 

 

전문가들은 이런 K씨 부부에게 "고령의 K씨 부부가 누려야 할 자연친화적인 삶과 동시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야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교통과 환경, 의료시스템을 모두 갖추면서 평온함과 고급스러운 실버타운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