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7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중국 구이양에서 에코 포럼 글로벌 구이양 2023(EFG 2023)이 개최된다. 'EFG 2023'은 중국의 생태문명을 주제로 진행되는 유일한 국가급 회담이자 국제 고위급 회담이다.
에코 포럼 글로벌 구이양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FG는 2009년부터 10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중국 생태문명 건설의 성과를 선보이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성은 생태계와 개발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키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왔다. 올해 구이양 관산후 공원에서는 새끼 백조 4마리가 태어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검은 백조처럼 생활 환경을 까다롭게 고르는 새가 관산후 공원에 자리 잡고 새끼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구이양의 생태 환경이 훌륭하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구이양시의 '녹색 허파'로 알려진 관산후 공원에는 675여 종의 식물과 70여 종의 야생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구이저우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끊임없이 탐구한 경험을 살려 고유의 '구이저우 모델'을 빚어내고 있다. 현재 구이저우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종의 수는 중국 내 3위를 기록했으며, 그중 국내 희귀동물 보호 목록 신판에 등재된 동물만 197종에 달한다.
세계자연유산인 구이저우의 판징산(Mount Fanjing)에는 7천100종이 넘는 희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인 회색들창코원숭이가 서식하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95% 이상이 숲으로 뒤덮인 이 국립자연보호구역 내 회색들창코원숭이의 서식지는 295㎢에 달한다.
지난 2022년 2월 15일, 구이저우성 비제시에서 구이저우성 최초의 '삼림 탄소 티켓(Forest Carbon Ticket)'이 탄생했다. 한 달 후, 이 '티켓'을 기반으로 하는 500만 위안의 담보 대출이 성공적으로 발행됐다. 지금까지 비제시가 발행한 '삼림 탄소 티켓'은 총 5장이며, '티켓' 기반 담보 대출로 활용된 금액은 4600만 위안에 달한다. 2022년 11월, 비제시는 2022년 산림을 포함한 온실가스 흡수원의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구이저우성 유일의 시범도시가 됐다.
수년에 걸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구이저우성 주요 도시 대기질이 우수한 날의 비율이 98%를 넘어섰다. 지역 내 주요 하천의 수질 횡단 분석 결과, 우수한 수질을 기록한 날의 비율이 무려 100%였다. 국가 추진 목록(National Promotion List)에는 생태문명 시스템 개혁에 대한 30가지 도전 과제가 올랐으며, 이중 녹색경제의 비율은 4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