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이하 '해수부')는 22일(수), 중앙해양중공업(주)(전남 영암군)에서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착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교육부, 해수부, 5개 시도교육청 및 수산계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수산계고에서 보유 중인 실습선은 선령 노후화, 장기승선 불가능, 막대한 예산 등의 한계로 승선 실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전문인재를 양성하는 5개 시도교육청, 교육부 및 해수부는 함께 실습선을 건조하기로 업무협약을 지난해 2월 체결했다.
학생, 승무원 등 11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를 마친 공동실습선(2025년 건조 목표)을 통해 수산계고 학생들은 8000마일 원양항해(하와이 왕복 거리), 장기승선(21일 연속 운항)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공동실습선은 선박조종 및 기관실 모의실험 장치(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해양인명구조실습풀장과 해양드론교육장 등 최신 교육시설을 갖춰 수산계고 학생들이 선박 회사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시도교육청은 2026년부터 수산계고에서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공동실습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교육과정, 연중 운항 일정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선장, 기관장 등 전문성 있는 승무원을 확보해 양질의 어업 관련 실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산전문인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최신 실습선에서 원하는 교육을 마음껏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직업계고의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 지원을 위해 해수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선 공동실습선 건조를 통해 수산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산계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임해 미래 우수한 수산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