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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첫걸음, 신용회복과 취업 동시에" 고용노동부, 고용-금융서비스 연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소셜캠퍼스 온(溫) 세종' 개소 눈길 "사회적기업 성장 스위치를 켜다"

[어게인뉴스 = 정부경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권남주), 국민행복기금(이사장 이재연)은 21일 '고용·금융서비스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취업지원이 필요한 금융 채무자에게 고용과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 등 3개 기관은 '취업행복+더하기 채무조정' 제도를 마련하고, 청년·취약계층 금융 채무자가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센터 초기상담 및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취업 서비스에 참여 시 신용회복을 위한 추가 채무감면 및 취업지원성공지원금 등 각종 금융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나 '채무'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한 청년 등 취약계층 채무자가 취업을 통한 신용회복과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이성희 차관은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는 약자 보호를 위해 현금복지가 아닌 서비스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용·복지 연계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금융 채무자에게 신용회복과 취업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좌절을 딛고 재기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인 21일 세종 지역 차세대 사회적기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溫) 세종(이하 '세종센터')'이 개소했다.

 

'세종센터'는 복권기금을 활용해 약 1056㎡ 규모로 조성됐으며, 사무공간, 화상 회의실, 공유스튜디오, 이벤트 홀, 소셜라운지 등 초기 창업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세종센터는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의 창업지원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종센터에 입주하게 될 50여개 기업은 사무공간과 창업 초기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혁신적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센터는 사회적기업 준비와 다양한 혁신활동을 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휴식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연령과 성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교육도 제공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기업을 접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센터는 세종에 소재한 중앙부처 등 공공기관들과 연계해 사회적기업 관련 각종 회의와 교육, 행사 등을 개최·운영 함으로써 사회적기업 공간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현곤 원장은 "지난 2017년도부터 조성을 시작한 소셜캠퍼스 온(溫)은 전국 각지에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세종센터 개소를 통해 모든 광역시도에 소셜캠퍼스 온(溫)이 조성된바, 이제 소셜캠퍼스 온(溫)은 지역 내 거점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을 뛰어넘는 사회적기업 지원 연결망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회적기업의 모델발굴과 육성을 선도하며, 사회적기업의 경영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21일 인도 인도르(Indore)에서 개최되는 G20 고용노동장관회의(이하 G20 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G20 장관회의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G20 차원의 고용노동 분야 협력 논의를 위해 창설됐으며, 올해는 '글로벌 직업능력 격차 해소', '긱·플랫폼 종사자 사회보호'와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재정'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공정한 기회 제공”,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상생과 연대를 위한 사회보험”을 포함해 최우선 과제인 노동개혁 정책과 그 성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각국과의 양자협력 활동도 예정하고 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아흐메드 빈 술라이만 알라지 인적자원사회개발부 장관)와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 등 관련 정책공유 및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고용노동 협력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 기업·노동자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고용노동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중소 건설사 시공 복합건물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조치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현장 소장에게 위험 요인 안전 점검표와 쿨토시·쿨타월 등을 전달하면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은 안전 수칙 준수"라며 "관리자가 주간·일일 공정회의에서 작업별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해 모든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우, 폭염, 강풍, 태풍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